• ▲ 부여 서동연꽃 축제장 모습.ⓒ부여군
    ▲ 부여 서동연꽃 축제장 모습.ⓒ부여군

    올해 가진 제14회 충남 부여 서동연꽃축제에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꽃에 빛과 향을 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8~17일까지 부여 궁남지 주변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18일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서동연꽃축제는 10일간의 축제기간에 무려 10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해 축제에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4년 이 축제 관람객은 22만명 정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축제 직전 부여·공주·익산 등의 백제시대 대표 유산 8군데를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우리나라에서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등이 관람객이 많이 늘어난 이유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 수상 임팩트 쇼 장면.ⓒ부여군
    ▲ 수상 임팩트 쇼 장면.ⓒ부여군

    여기에 부여군이 해마다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한 몫 했다.

    ‘천만송이 연꽃’과 함께 지난해에 비해서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민 야간경관조명과 매일 저녁 이색 볼거리를 연출해 평일에도 수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특히 무왕 서동과 선화의 야간 행차를 빛으로 꾸민 ‘나이트퍼레이드’는 색다른 묘미를 줬고 세계유산등재 1주년을 기념해 궁남지 포룡정에서 펼친 ‘수상임팩트 쇼’는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밤을 선사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전국공모를 통해 대폭 강화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컸다. 행사장인 서동공원 주변은 물론 지역 식당들은 북적이는 손님들로 매출이 급증했고 부여롯데리조트를 비롯한 숙박시설은 연일 만실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인파에 반해 축제장 주변의 주차장이 여전히 부족하고 지역에 특색있는 먹을거리가 없는 점 등은 해결할 과제로 남았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물론 연잎밥을 제외하고는 특색있는 지역 먹거리가 없고 식당마다 만원이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군 관계자는 “동편 주차장과 함께 서편에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하고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최대한 문제점을 해결토록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 특화 음식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