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도의장·김병우 교육감, 후반기 첫 출발 ‘순조’…소통 기대
  •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4일 도교육청 조직개편안 심사를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4일 도교육청 조직개편안 심사를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을 원안가결함에 따라 김병우 교육감의 후반기 교육정책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 교육위는 14일 위원회를 열고 도교육청이 제출한 ‘충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충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조직 개편안)에 대한 심사 후 소속의원들의 질의 시간을 갖고 특별한 반대의견 없이 원안 가결했다.

    이날 의원들의 주요 질문은 ‘장학관·공보관’에 쏠려 있었다.

    이종욱 의원은 “조직 개편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조직 개편 후 공보관을 특정단체 출신 장학관으로 임명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홍창 의원도 “1차 부결시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노조와의 갈등, 도민 홍보부족 등을 보완한 것으로 안다”며 “공보관의 장학관 교체 문제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라며 원안 가결에 힘을 보탰다.

    임헌경 의원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조직을 개편해 교육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의원들은 “조직 개편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직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에는 도교육청에서 수십명의 직원들이 방문해 자리를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가 부결당한 이후 당시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내용의 수정과 함께 누리과정 문제 등 현안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모드’를 추진해 온 결과 도의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또한 그동안 소원했던 도의회와 교육청간의 관계도 김양희 도의장과 김 교육감이 첫 출발을 순조롭게 시작하며 원만해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