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주 산척면 레미콘공장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주시
    ▲ 충주 산척면 레미콘공장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충주시

    충북 충주시 산척면 H레미콘 공장이 졸속 승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동에 들어가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산척면 영덕리 주민 20여명은 레미콘공장반대대책위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초 업종 변경 승인을 받은 H레미콘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다”며 “충주시가 의견수렴 절차없이 주민 기피시설인 레미콘 공장을 졸속 승이하고 가동마저 방치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 일대는 친환경 논과 과수원이 있어 분진·오폐수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생활·농업용수 고갈도 우려된다”며 승인 취소를 요구하며 충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장 설립 승인이 난 지역에 업종 변경 신청이 들어와 관련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승인했다”며 “해당 공장은 2004년 다른 업종으로 처음 설립 승인을 받았을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재평가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수 고갈에 대비해 광역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미 설계까지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H레미콘 공장은 지난 1일 시험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12일 충주시로부터 부분 가동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