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대규모 사드반대 궐기대회가 열렸다.ⓒ음성군
    ▲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대규모 사드반대 궐기대회가 열렸다.ⓒ음성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가 경북 성주군에 배치될것으로 공식 발표되며 배치 예정지중 한곳으로 알려졌던 음성군을 비롯한 충북도가 일제히 안도하는 모습이다.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13일 국방부 기자회견장에서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를 성주지역에서 운용하게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지역을 지킬 수 있다”며 “국민과 성주 주민들이 군의 충정을 이해하고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주는 칠곡과 10여km 떨어진 곳으로 공군의 호크미사일포대 부지를 최적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한미양국이 사드 배치를 공식화하자 이시종 도지사는 긴급 반대 성명을 발표했으며 음성군을 중심으로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11일 음성 설성공원에서 사드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를 필두로 주민 2000여명이 집결해 궐기대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단 사드가 충북에 배치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사드는 충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디에도 들어서면 안된다”며 “경북 성주를 중심으로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