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누리과정 편성 등 소통모드…교육위원 교체 효과 관심
  • ▲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12일 김병우 교육감을 방문해 악수를 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12일 김병우 교육감을 방문해 악수를 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충북도의회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 중의 하나인 충북도교육청 조직개편안 ‘통과’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반기 내내 도의회와 도교육청간의 ‘불편한 관계’가 호전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영수)는 13일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4일 349회 임시회 3차 위원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충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충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조직 개편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조직개편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당시 누리과정 예산 강제 편성에 맞서 재의를 요구하며 ‘강경모드’를 취하다가 교육위로부터 부결 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재의 요구안을 자진 철회 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하반기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전액 편성하며 도의회와의 소통에 나섰다.

    또한 반려된 조직개편안을 수정해 지난달 29일 도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조직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중복 업무를 통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를 역점에 두고 있다.  

    교육위도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의 교체 등 변화가 있었다.

    전반기 최대 ‘강공모드’ 였던 김양희 의원은 의장으로, 윤홍창 의원은 일반 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정영수 의원이 새롭게 위원장이 됐다.

    물론 새누리 4명과 더민주 2명인 교육위가 당대 당 개념의 표 대결로 변질된다면 또다시 부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동안 도교육청에서 취해온 ‘소통모드’를 도의회가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다.

    12일에는 한때 저격수로 불리던 김 의장이 김 교육감을 방문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며 환하게 웃기까지 했다. 충북 교육을 함께 이끌어갈 도의장과 도교육감이 손을 맞잡고 첫 소통 시험을 통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