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지수 90, 전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
  • ▲ 충북 기업경기전망지수 그래프.ⓒ청주상공회의소
    ▲ 충북 기업경기전망지수 그래프.ⓒ청주상공회의소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다시 하락하며 3분기 충북지역 기업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는 최근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는 ‘90’으로 전 분기(103)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중국 성장둔화 지속, 유럽발 경제위기 우려, 미국 경기 회복세 지연 등 대외 위험요인 증가와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 내수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86)이 대기업(104)보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6)이 내수기업(91)보다 체감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대다수 응답기업이 ‘장기 저성장 구조 고착화(84.5%)’를 선택했다.

    이어 ‘일시적 경기부진(8.2%)’, ‘경기저점 통과국면(5.2%)’, ‘회복세로 전환기(2.1%)’로 나타났다.

    저성장기의 생존전략으로는 과반수 이상이 ‘기술혁신(67.0%)’을 꼽았으며 이어 사업재편(13.4%), 정책지원(7.2%), 긴축경영(7.2%), 규제개혁(5.2%)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우리 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외 리스크는 ‘중국 경기둔화(45.4%)’, ‘경쟁국 기술추격(25.8%)’, ‘유가․원자재가 변동(20.6%)’ 등의 순으로, 대내 리스크로는 ‘국내소비 부진(39.2%)’, ‘기업관련 정부규제(29.9%)’, ‘임직원의 변화의지 부재(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중국경기 둔화와 국내소비 부진이 체감경기 하락세의 이유”라며 “최근 브렉시트 확정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와 고용 등 기업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힘든 시기일수룩 기업들은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기술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기업들이 불안감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