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다시 하락하며 3분기 충북지역 기업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는 최근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는 ‘90’으로 전 분기(103)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중국 성장둔화 지속, 유럽발 경제위기 우려, 미국 경기 회복세 지연 등 대외 위험요인 증가와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 내수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86)이 대기업(104)보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6)이 내수기업(91)보다 체감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대다수 응답기업이 ‘장기 저성장 구조 고착화(84.5%)’를 선택했다.
이어 ‘일시적 경기부진(8.2%)’, ‘경기저점 통과국면(5.2%)’, ‘회복세로 전환기(2.1%)’로 나타났다.
저성장기의 생존전략으로는 과반수 이상이 ‘기술혁신(67.0%)’을 꼽았으며 이어 사업재편(13.4%), 정책지원(7.2%), 긴축경영(7.2%), 규제개혁(5.2%)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우리 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외 리스크는 ‘중국 경기둔화(45.4%)’, ‘경쟁국 기술추격(25.8%)’, ‘유가․원자재가 변동(20.6%)’ 등의 순으로, 대내 리스크로는 ‘국내소비 부진(39.2%)’, ‘기업관련 정부규제(29.9%)’, ‘임직원의 변화의지 부재(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의 조사진흥부장은 “중국경기 둔화와 국내소비 부진이 체감경기 하락세의 이유”라며 “최근 브렉시트 확정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와 고용 등 기업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힘든 시기일수룩 기업들은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기술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기업들이 불안감 없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