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성종 전 충북도교육감이 1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교육정책 산책’  특강을 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 유성종 전 충북도교육감이 1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교육정책 산책’ 특강을 하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유성종 전 충북교육감이 “아이를 믿어주고 선생님을 존중하는 것이 교육정책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가진 ‘교육정책 산책’ 특강에서 재임시절 겪었던 일과 교권실추·인터넷 중독 등으로 물든 현시대의 모습들을 이야기했다. 

    유 전 교육감은 “충주고 교장으로 근무 할 때는 지금과 달리 흙먼지가 날리는 때였는데 학생들이 신발을 신고 교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라고 하자 교원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옛일을 회상했다.

    이때 유 전 교육감은 “학생들이 50cm도 안되는 자신들의 책상 아래 공간을 깨끗하게 못 할리가 없다”며 교원들을 설득했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며 아이를 믿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심어줬다.

    이어 유 전 교육감은 “교사를 무시하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없다”며 교권옹호에 교육청의 역량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연필 쥐는 법과 젓가락질을 할 줄 모르는 청소년, 폭력게임이 주는 유해성, 국경일의 의미 등을 예를 들며 기본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유 전 교육감은 강연 마무리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홍익인간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 뒤 “교육은 변화를 시키는 것”이라며 “교사로서 소신과 지조로 봉사하고 그 결과를 풍성하게 누리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