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산군 로고.ⓒ예산군
    ▲ 예산군 로고.ⓒ예산군

    충남 청양·홍성·예산군 3개 지자체가 앞다퉈 유치경쟁을 벌였던 충남도 소방복합시설이 청양군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예산군 주민들은 실망을 넘어 범군민적 공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 주민들은 군민의 88%인 7만 4000여명이 유치동의서에 자발적으로 서명에 동참할 만큼 원도심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민.관이 합심해 강력한 유치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충남도 소방복합시설 입지가 청양군으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그 동안 모든 공을 들여 선의의 유치경쟁을 펼쳐온 예산군 주민들은 이번 결정이 공정성과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유치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양군의 토지매입비 50억원 부담이 평가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이들 주민들은 “앞으로 도에서 모든 시설이 필요할 때마다 시·군에서 땅을 기증받아 낼 셈이냐”며 성토하고 있다.

    이어 내포신도시 예산·홍성지구개발 시차로 인해 인위적으로 초래된 예산권역 미개발과 원도심 공동화에 대해 주민들은 “신도시 조성이 가져온 역기능이 해소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특단의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