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리마켓 운영장면.ⓒ충남문화재단
    ▲ 프리마켓 운영장면.ⓒ충남문화재단


    충남문화재단이 29일 오후 1시 부여 중앙시장에서 2016 문화가 있는 날-지역거점특화프로그램인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화합’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부상 장마당 놀이 사상 처음으로 예산군의 예덕상무사와 부여군의 홍산 저산팔읍 보부상이 한자리에서 모여 ‘판굿’과 ‘길놀이’, ‘장마당놀이’를 펼치는 충남 보부상의 역사적인 ‘화합’의 행사가 펼쳐진다.

    이 사업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가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의 주요 거점에서 특화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전 국민이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문화가 있는 날이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충남문화재단이 기획공모에 참여해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충남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화합’편은 충남의 대표적인 보부상인 예덕상무사와 홍산 보부상단이 함께 부여 중앙시장을 한 바퀴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장옥에 들어와 홍산 보부상단이 판굿(비나리)을 벌이고, 이어 예덕상무사의 장마당놀이가 시장상인, 시장을 방문한 장꾼들과 함께 펼친다.

    이어 청운대 뮤지컬과 학생들의 갈라 뮤지컬이 배혜령 교수의 지도로 공연된다.

    뮤지컬 댄스 공연과 ‘두 도시 이야기’, ‘쑥대머리’, ‘칵테일 사랑’,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 배터리’, ‘렌트’ 등 다양한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춤과 소리로 역동성 있게 보여준다.

    또한 문화융성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 ‘청춘마이크’사업에 선정된 열정과 재능을 갖춘 청년들이 연출하는 마임과 홍범서팀의 버스킹 공연이 이번 부여행사에 함께 동참한다.

    또한 시장에서는 플리마켓이 열리며, 오후 3시부터는 ‘보부상 장터 노래자랑‘이 개최된다.

    이어 지역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한국예총 부여지회에서 진행하는 장터 노래자랑 참가접수는 현장에서 직접 접수를 받으며 부여 중앙시내 부여극장 앞에서 진행한다. 경연대회는 매달 3명을 선발 (최우수·우수·장려)해 상품 및 상장(예총)수여하며 11월 마지막 수요일에 왕중왕전을 통해 부여지역 최고의 가수를 선발한다.

    충남문화재단은 지난달 16일 ‘보부상 전통문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보부상의 활동과 역사적 조명‘, ’보부상 전통문화로서의 가치와 이미‘,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학술적 측면에서 접근해 충남의 보부상 맥을 잇고 활성화할 가치와 의미가 큰 전통문화인 만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보부상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하며 충남에 살아 있는 전통문화로 확대해 문화재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다.

    충남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충남 보부상단의 이번 화합 행사를 통해 충남지역에 전승되는 보부상의 정통성 확보와 맥을 잇는 보부상의 네트워크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부여군민과 부여를 방문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천년을 이어오는 전통문화의 깊이와 삶의 정서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