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교통대 상징마크.ⓒ한국교통대
    ▲ 한국교통대 상징마크.ⓒ한국교통대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이 지난 23일부터 폐과 진행저지와 법정 특수교사정원 준수를 촉구하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3일째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28일 “이번 1인 시위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본부가 기존의 학과 존속을 번복하고 또다시 유아특수교육학과의 폐과 신청안이 교육부에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1인 시위 배경을 밝혔다.

    앞서 한국교통대는 지난 22일 유아특수교육학과 2018학년도 입학정원조정안 등의 내용이 담긴 구조조정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제출안에는 2017년까지는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고 2018년부터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과를 유지하는 안이다. 교통대는 지난해 9월 학과 통·폐합 구조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유아특수교육과의 사실상 폐과를 결정했다.

    한편 학생들은 지난 23일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국립대 유일의 유아특수교육학과로 취업률과 진학률이 90%가 넘는데도 폐과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지난 4월 김영호 총장이 학과 존속을 약속했지만 폐과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통대는 대학구조 조정 차원에서 현재 13명인 유아특수교육학과 정원을 유아교육학과와 자유전공학부로 배분하기로 했다.

    유특과 학생들은 대학에서 폐과 신청을 진행함에 따라 지난 22일 비상 총회에 이어 27일 증평캠퍼스에서 유특과 폐과 저지와 장기 발전을 위한 학생 전체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교육부가 교통대의 폐과 신청을 반려하거나 대학본부가 이번 신청을 철회할 때까지 일인 시위를 포함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