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주고 교기.ⓒ공주고
    ▲ 공주고 교기.ⓒ공주고

    충남 공주고 교직원으로 구성된 민주단체협의회(회장 박종우·이하 민단협)가 지난 23일 중앙 정원에 설치 예정인 JP 흉상 제막식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주고 총동문회 주도의 JP흉상건립추진위원회가 다음달 9일 공주고 중앙 정원에 설치 예정인 JP 흉상 제막식에 절대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공주고 총동문회 일부회원이 ‘흉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JP 흉상 건립을 추진하다 지역사회의 비판과 여론으로 제막식을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민단협은 “제막식이 이뤄지는 날은 토요일로, 학생들도 교직원도 학교를 비운다”며 “흉상 건립이 떳떳하다면 왜 하필 아무도 없는 날 세우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5·16쿠데타, 굴욕적 한일협상의 주역인 JP 흉상건립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일”이라며 흉상건립(제막식)을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민단협 박종우 회장은 “다음달 9일까지 3학년 교직원들은 시민단체와 연합해 신문 간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흉상 건립 장소에 텐트를 치고서라도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력 투쟁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