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천안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충남 천안시 북면 주민을 상대로 실시하려던 공청회가 주민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23일 천안박물관에서 세종~안성 간 세종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대안노선 마련을 촉구하는 북면 주민 100여명의 회의장 단상 점거로 진행되지 못했다.
북면주민대책위는 국토부나 GS건설이 제시한 1․2안 모두 문제가 있다며 “계획대로 고속도로가 추진되면 환경과 생태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은 크게 망가질 것”이라며 노선 수정과 시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민자사업으로 주민은 피해를 보고 이익은 특정기업에 돌아갈 것”이라며 고속도로의 북면 관통노선 폐기를 주장, 1시간 30분 동안 단상에 앉아 시위를 했다.
이에 천안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국토부와 의견을 조율하는 등 전향적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