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시행되는 ‘맞춤형 보육’에 반발해 전국어린이집연합회가 집단 휴원을 강행하는 가운데 충북지역은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예정됐던 집단 휴원을 하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며 “직장맘들이 자녀를 맡기지 못할까 불안해할 수 있어 집단 휴원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맞춤형 보육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청주 상당공원에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20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보육은 0∼2세 영아에 대한 보육 체계를 하루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종일반’과 하루 최대 6시간 이용이 가능한 ‘맞춤반’으로 구분 운영하도록 돼 있다.
충북도내 어린이집은 지난 5월말 기준 1218곳이며 이중 80%가 넘는 984곳이 민간어린이집이 다. 민간어린이집 가운데 가정식 등 500여곳이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맞춤형 보육이 도입되면 현재보다 약 60~80%의 보육료를 지원받게 돼 운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