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중원-신라문화권 교류 등 18개 사업공동 합의문 채택
  • ▲ 중부권 정책협의회가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서로 손을 잡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대전시
    ▲ 중부권 정책협의회가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서로 손을 잡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대전시


    대전·충남·충북·세종시는 장항선 복선전철과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조기 건설, 백제-중원-신라문화권 교류 등을 위해 중부권 7개 시·도와 손을 맞잡았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중부권 정책협의회 창립회의를 개최하고,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과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조기 건설 등 18개 사업에 대한 공동 노력을 약속하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7개 시·도 단체장들은 앞으로 주요 현안 사항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상호 정책을 공조하며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회는 중부지역 국가정책 및 시책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 ‘허리경제권’ 육성 및 국책 사업 추진 공조·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 회의는 연 1회 정기회와 필요 시 임시회를 개최하며 협의회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7개 시·도 기획조정(관리)실장 회의를 통해 정한다.

    이날 창립회의에서 채택한 중부권 상생협력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합의문은 한반도 ‘허리경제권’ 공동 발전과 상생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7개 시·도는 지역 균형발전 촉진 및 국토의 허리 기능 강화를 위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비롯해 △동서3축·5축·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 △서대전역 경유 KTX 여수·목포 연결 및 증편 △세종∼서울 고속도로(세종∼안성) 조기 착공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반영 △수서발 KTX 및 기존 KTX 노선의 오송역 증편 △남북7축(간성∼삼척∼포항) 고속도로 조기 건설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조기 건설 △수서발 KTX 공주역 증편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 △전주∼김천 복선전철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시 전라선 증편 △중부내륙철도 사업 반영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 ▲ 중부권 7개 시·도지사들이 중부권 정책협의회 창립회의를 마친뒤 공동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전시
    ▲ 중부권 7개 시·도지사들이 중부권 정책협의회 창립회의를 마친뒤 공동합의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전시

    또 7개 지역 상생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와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중부권 관광벨트 구축, 신라·중원·백제문화권 교류 등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번 회의는 협의회 규약 결정 및 공동합의문 채택 등 창립회의 자리이지만,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 지역 연계사업 발굴 등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자주 만나야 한다”면서 “7가지 색이 하나의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루는 것처럼 ‘4+3은 7이 아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자세로 7개 시도간 공동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또 “호남선(가수원~논산 구간) 고속화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충청과 호남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