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대교에서 옥시불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대교에서 옥시불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지역의 홈플러스 4개점과 롯데마트 3개점에서 모든 옥시 제품의 철수가 결정됐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따른 옥시 불매 운동과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기업에 대한 수사가 진행하는 가운데 청주지역 롯데마트(3개), 홈플러스(4개) 등 7개 전 지점에서 지난 17일 모든 옥시 제품이 철수됐다.

    그동안 충북지역에서 옥시 불매운동을 주도했던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32개 소비자, 여성, 생협 시민사회단체는 “전국 각지에서 땀흘린 피해자 가족, 시민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해결되어야할 일이 많다”며 아직까지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른 대형 점포 등에 대한 제품 철수와 진상 조사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마트 등 다른 마트의 옥시 제품 철수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대한 엄정 수사  △애경, 이마트, SK케미컬 등과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허가해준 정부에 대한 조사 등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옥시 피해자 구제법과 옥시 예방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단체는 지난달 9일부터 청주 성안길, 청주대교 등에서 1인 팻말시위, 옥시 판매 현황 발표 등 다양한 옥시 불매 활동을 펼쳐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앞으로 연대기구를 구성해 함께 활동해 갈 것이며 단순한 옥시 불매운동을 넘어 생활화학제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활동, 옥시 예방법 제정 활동, 유해화학물질 감시활동 등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