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보은군이 속리산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군은 속리산면 중판리 일대를 휴양·문화·교육·체험·레포츠가 어우러진 복합휴양관광단지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나섰다.
투자 선도지구는 지역 성장 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꾀하려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에 공모한 사업으로 투자 선도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풀리고 조세 감면, 기반시설 국고지원 등이 이뤄진다.
8일 군에 따르면 속리산면 중판지구 일원 73만㎡에 대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충북도를 거쳐 공모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
이 지역은 민간투자 1080억원을 포함해 모두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타미우스리조트개발, 행천도예원, 그레이트마운틴파크 등 3개 업체가 호텔과 콘도미니엄(37만4천㎡), 아트 테마파크(21만㎡), 예술인 공간(10만㎡)등을 조성한다.
군은 사업시행자의 투자 의지와 역량, 국도 37호선 및 지방도 306호와 인접한 교통망 등의 기반시설 확보 용이성, 속리산국립공원·바이오산림휴양밸리·속리산 둘레길과 말티재 꼬부랑길 등 관광 성장 잠재력, 지역주민들의 열의 등을 고려할 때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오는 9월에 이뤄지며 최종 지정은 내년에 결정된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중판지구는 이미 부지가 확보된 상태로 투자 선도지구 지정의 최적지”라며 “전국 최고의 ‘수학여행1번지’로 주목받던 속리산과 법주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