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시가 추진하는 죽정동~대천동 간 왕복 4차선 도로가 대천여중을 관통하는 노선 안으로 확정돼 이 학교 관계자 등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죽정동~대천동 간 왕복 4차선 도로의 설계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이 학교 학생·학부모·운영위·교사 등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공사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보령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당시 시에서는 학교 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더니 이것이 의견을 반영한 것이냐”고 반발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여중 내 도로부지를 시에 절대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책위는 오는 8일 동대동 원형로타리에서 ‘공사철회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3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결과 대천여중을 지나는 안에 가장 많은 주민이 찬성했다”며 “주민생활의 편리성, 경제적인 효과, 지역주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