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시의회가 추경예산 심의를 하면서 수석동 서산여고 앞 육교 철거에 대한 예산을 삭감해 시의회가 민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주민들에 따르면 “육교가 설치 된지 20년이 넘었고 거동 불편자들이 육교 이용이 어려워 무단횡단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단행단을 일삼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육교 주변을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편의 중심의 일반 교통체계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며 주민 2850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량 분석 등 실태조사를 통해 기관들과 협의해 철거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육교철거 및 일반 신호등 설치 비용 2억원을 계상하였으나 시의회는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500m 내에 또 하나 설치되면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등 충분한 검토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