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 한국문학관 옥천 후보지 항공촬영 모습.ⓒ옥천군
    ▲ 국립 한국문학관 옥천 후보지 항공촬영 모습.ⓒ옥천군

    충북 옥천군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 공모서를 25일 충북도를 통해 문체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출한 건립 후보지는 지용문학공원(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162-3번지외 34필) 일원으로 부지면적은 3만9349㎡이다.

    군은 지난 19일 충북도 평가에서 청주시와 함께 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신청서에는 한국 현대시의 거성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를 29회째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 길림성 연변에서 개최하는 연변지용제가 올해로 20회째로 중국 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큰 문학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정지용 시비건립, 정지용 문학포럼 개최 등 정지용 시문학 계승 및 발전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에서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는 점을 들어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건립 예정지는 미국 CNN이 2012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에 선정한 옥천읍 용암사의 일출과 운해, 국토해양부와 한국하천협회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힌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악, 머니위크가 2016년 ‘가족끼리 떠나면 좋은 자전거 코스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자연환경과 육영수 생가와 향교, 전국에서 3곳뿐인 옥주사마소, 지용생가와 문학관이 있는 강점을 부각했다.

    이밖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고 청주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어 외국관광객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대전․세종․청주 등 광역권 배후도시가 있어 유리한 조건이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20여명으로 T/F팀을 구성해 건축, 산림, 환경, 문화재 등 관련법 검토를 마쳤으며 사업이 확정되면 원스톱으로 인허가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서울 지용회와 문화원 등 사회단체, 출향인 뿐만 아니라 전 군민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에 팔 걷고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전시·교육시설, 열람시설, 연구·보존시설, 사무지원시설, 공용시설 등 부지면적 1만5000㎡이상 연면적 1만㎡내외의 규모로 사업비는 약450억원 내외(부지관련 소요비용 별도), 사업기간은 2016~2019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