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용역후 중부고속도 확장 영향이 없을시 단정 기존 입장 고수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5일 청주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5일 청주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오송 유치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표명하며 그동안 청주시와 충북도간에 비춰졌던 갈등 봉합에 나섰다.

    이 지사는 25일 청주시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청주시가 추진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유치를 마치 도가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 결정권은 국토부에 있다”며 “청주시와 합의한 공동 용역을 통해 이 고속도로의 청주 오송 경유가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오면 청주시와 충북도가 공동으로 국토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오면”이란 용역결과 설정을 전제하며 충북도의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차원에 머물렀다.

    이날 이 지사는 청주시를 공식방문해 시민들에게 도정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원구청에서 마련된 도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지역원로 및 유관기관장, 기업인, 농업인 등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충북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근 5년간 경제상승률이 전국 2위를 달성하고 바이오·화장품뷰티·태양광·유기농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이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공항 1분기 이용객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하는 등 충북 경제지표가 상승세로 충북경제 전국 4% 실현을 목표로 아주 잘 나가고 있다”며 “이는 청주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 지사는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조성, 청주에어로폴리스 조성, 밀레니엄타운 개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건립 등 주요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제1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개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일등경제, 으뜸청주’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도시 등의 유휴인력 참여를 통해 부족한 영농 일손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와 청주시, 청주시노인회·자원봉사센터·일자리종합지원센터·기업인협의회·농업경영인연합회·여성농업인연합회 등 관련 기관·단체와 생산적일자리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2016년 도지사 시·군 방문‘ 이 청주시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며 “올해 시·군방문은 주요 도정성과와 도정방향을 설명하고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