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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등 37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자전거 순례단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서·북 3곳에서 각각 출발, 1600㎞의 의병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장정은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던 격동의 시기에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봉기한 의병들의 발자취를 따라 두 발 대신 자전거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떠나는 호국자전거 대장정이다.
3개(동부·서부·북부)로 나눠 출발하는 순례단에는 37개 도시 중 15개 시·군 100여명이 참여해 5박 6일간 전국 의병도시를 순례하며 그 당시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구국의지를 되새기며 의병유적지를 돌아본다.
자전거 순례단은 마지막 날인 6월 1일 충남 청양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 의병의 날’기념행사장에 도착해 환영을 받으며 의병도시협의회간 화합 행사에 참여한다.
3개 순례단 참여도시와 출발지는 △동부순례단은 울산북구, 청송, 영주, 문경 4개 시·군이 참여한다.
이들은 울산북구에서 출발해 청송∼안동∼영주∼예천∼문경∼괴산∼증평∼청주∼세종∼공주를 거쳐 청양에 도착한다.
△서부순례단은 아산, 당진, 홍성 3개 시군이 참여한다.
△북부순례단은 제천, 단양, 충주, 횡성, 안산 5개 시군이 제천을 출발해 단양∼충주∼횡성∼문막∼여주∼이천∼용인∼안산∼화성∼평택∼예산을 거쳐 청양군에 도착한다.
‘의병도시 자전거 순례’는 의(義)로움으로 기울어지는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의병정신을 선양·계승하고 의병도시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이근규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장(제천시장)은 “이번 자전거 순례를 통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쓰러졌던 수많은 의병들과 그들을 도왔던 평범한 백성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병도시협의회는 의병도시 간 협력, 소통, 화합을 통해 의병정신을 계승발전하고 국가·사회적 대통합의 상징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