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옛 충남도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변호인'의 한장면. ⓒ대전영상위원회
    ▲ 옛 충남도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변호인'의 한장면. ⓒ대전영상위원회
    대전에서 촬영한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전이 대한민국 영화촬영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에서 촬영한 영화는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검사외전’,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 등 다수가 흥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대전에서 촬영한 영화가 곧 흥행이라는 공식이 생기면서 부터 최근에는 대전에서 영화를 촬영하려는 제작사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대전이 영화 촬영지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 ▲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촬영한 영화 '탐정'의 한장면.ⓒ대전영상위원회
    ▲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촬영한 영화 '탐정'의 한장면.ⓒ대전영상위원회
    ‘범죄와의 전쟁’을 촬영했던 충남대에서는 올해 초,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 주연의 영화 ‘더 킹’이 촬영됐다. 한남대에서는 손예진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 설경구 주연의 ‘살인자의 기억법’ 촬영을 진행했다.

    또 소설 ‘7년의 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올해 개봉을 예정으로 남대전고등학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인지도가 높은 배우 송중기의 모교다. 남대전고는 학교 교정이 넓어 대규모 촬영이 가능한데다 오래된 교실 전경 등이 대부분 남아있어 영화 속 시대배경과 어울리는 부분이 많아 제작사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대전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 영화·드라마 촬영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 ▲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촬영한 영화 '탐정'의 한장면.ⓒ대전영상위원회
    ▲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촬영한 영화 '탐정'의 한장면.ⓒ대전영상위원회
    대전시와 대전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옛 충남도청, 경찰청, 대청댐, 시청앞 도로, 지방교육청, 지방법원 대학 등 촬영이 어려운 장소를 지자체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따라서 해마다 20여 편의 촬영이 대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7 월 개뵹예정인 ‘트릭을 비롯, 현재 촬영중인 영화는 ‘리얼’, ‘더 킹’, ‘7년의 밤’을 비롯해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미세스캅’ 등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실내 스튜디오 및 지역기관에서 촬영됐고,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의 경우 2주마다 옛 충남도청 관사촌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올해에만 벌써 16편의 영화·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며 “옛 충남도청과 같이 80~90년대 건물들과 현대 건물이 공존하는 지역 특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계속해서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를 제출해오고 있고 이를 검토 중에 있다”며 “매년 촬영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대전이 영화·드라마 촬영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