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 장미길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단양군
    ▲ 단양 장미길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 장미 길에 장미가 만발하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999년 조성된 단양 장미 길은 단양고등학교에서 상진리에 이르는 1.2㎞ 강변 산책로 구간에 450m의 아치형 터널과 함께 넝쿨·줄기·사계절장미 등 모두 1만5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겨졌다.

    군은 2014년 이용자 편의를 위해 파고라(비가림막, 정자)등을 설치하고 5억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등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단양 장미길은 열렬한 빨강, 순결한 하얀, 완벽한 노란, 행복한 분홍, 첫사랑의 주황, 영원한 검정 등 저마다의 꽃말을 간직한 다양한 색채의 장미꽃들이 사랑의 향기를 뽐내고 있다.

    최근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장미 길에 꽃이 하나둘 아름다운 자태의 꽃망울을 터뜨리며 가족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저녁시간이 되면 불어오는 남한강변의 바람과 황홀한 조명을 벗 삼아 건강을 챙기고 하루에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주민들의 힐링과 웰빙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꽃이 절정을 이르는 오는 28일 장미 길에서는 소백산철쭉제를 기념해 지역주민들이 기획하고 펼치는 ‘장미 길의 향연’이 열린다.
     
    장미마차에 일행을 태우고 포토 존부터 장미 소공원까지 이동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사랑 실은 장미마차’, 장미 길을 걸으며 숨겨둔 파란장미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온 사람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파란장미를 찍어라’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랑하는 이에게 저마다의 약속과 맹세를 적어 보내는 ‘사랑의 엽서 보내기’ 등 색다른 이벤트로 사랑을 찾아 이곳을 방문할 사람들의 마을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