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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경상경비와 행사비를 절감해 마련한 재원으로 지방채 113억을 조기 상환하며 재정건전성을 높였다.
시는 2004년 이후 대형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11개 사업, 13건에 462억여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그동안 시는 매년 40억 내외의 원금과 10억 정도의 이자를 상환해왔다. 충주시는 2015년 말 현재 312억8000여 만원의 채무가 남았다.
시는 올해 발행한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사업을 포함한 3개 사업 4건의 고금리(연 3.5%) 융자금 113억을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해 조기 상환했다.
지방채의 조기상환으로 올해 4억 정도의 이자를 절감하게 됐고 오는 2024년 만기 시까지 모두 16억의 이자를 절약하게 됐다.
충주시의 채무액은 2014년 말 결산기준 동종자치단체 평균 524억원보다 251억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채무액도 동종자치단체 평균액(26만3000원/인)보다 13만2000원이 적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박해성 충주시 예산팀장은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적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전국체전 경기장 조성 등 지역 내 대형 사업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회 추경예산에 마을안길, 소규모수도시설 등 주민숙원사업비로 56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