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회 옥천지용창작가요제’ 시상식에서 김영만 군수가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옥천군
    ▲ ‘제1회 옥천지용창작가요제’ 시상식에서 김영만 군수가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옥천군

    ‘제1회 옥천지용창작가요제’에서 정지용 시인의 시 ‘유리창’을 노래로 창작해 부른 ‘프로젝트 진지’(서울)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정 시인의 ‘유리창’은 어린 자식을 잃은 젊은 아버지의 심정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프로젝트 진지’는 서정적인 시를 애잔하게 노래로 표현해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금상은 ‘비’를 부른 김성현(서울) △은상은 ‘별’을 부른 모던그루브(대전) △동상은 ‘기차’를 부른 차여울밴드(서울)가 받았다.

    옥천지용창작가요제는 정지용 시인의 작품을 노래로 창작해 정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려져 있는 노래 ‘향수’를 이을 명곡의 탄생을 기대하며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준비한 가요제다.

    이번 가요제에는 총 111팀이 참가 신청했고 1차 음원심사를 통해 2차 라이브 경연에 참가할 20팀을 가렸다.

    이 중 라이브 경연을 통해 선발된 10팀이 15일 옥천 ‘제29회 지용제(13~15일)’ 마지막 무대로 상계공원 특설무대에서 경합을 펼쳤다.

    대상을 수상한 프로젝트 진지는 “대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시를 음악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다. 시어머니, 친어머니 모두 가요제 현장에 계셨는데 눈시울을 적시셔서 미안한 맘도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젝트 진지는 부부밴드로 남편이 프로듀서를 맡고 아내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현재 작사, 작곡, 편곡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이날 수상팀에는 대상 1팀(500만원), 금상 1팀(300만원), 은상 1팀(200만원), 동상 1팀(100만원), 장려상 6팀(각 3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졌다.

    김영만 군수는 “참가팀 모두 실력이 대단했다. 옥천지용창작가요제가 옥천과 정지용 시인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며 “이번 가요제에 참가신청한 모든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