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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민간단체 보조금 집행실태 감사에서 대한노인회 등 20개 단체, 39건이 적발돼 시정·조치됐다.
시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10일간 실시한 민간단체와 2000만원 이상 보조사업에 대한 보조금 집행실태 감사결과를 2일 공개했다.이번 감사는 시에서 운영비가 지원된 대한노인회 청주상당서원구지회, 청주시니어클럽 등 20개 단체와 순 시비 2000만원 이상 지원된 어버이날 노인위문 경로잔치,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등 197개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에 따르면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적인 위법·부당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부 민간단체에서 신용(체크)카드 사용에 따른 적립포인트를 세입조치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보조금 통장의 이자수입 및 집행잔액 미반납, 각종 수당 집행 시 소득세 미징수 등 총 39건이 지적됐다.
지적사항 39건은 행정상 시정 10건, 주의 28건, 개선권고 1건이며 재정상 총 7건 437만1440원 중 회수는 1건 8만원, 추징이 6건 429만1440원이다.
신분상으로는 보조금 정산검사 지연, 보조금 집행 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지적된 관계공무원 6명에게 ‘주의’ 촉구했다.
특히 시는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회계업무처리 시 문제점과 각종 규정상 미비점을 관련 사업부서 및 민간단체와 협의하고 분야별로 개선·보완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단체)에 건의하거나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운영비 보조단체 체육회 등 5개 단체 감사를 실시해 38건을 적발하고 행정상 시정 조치했으며 재정상 14건 874만6220원을 회수 및 추징했고 관계직원 17명을 신분상 ‘주의’처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운영비와 위탁금이 지원되는 민간사회단체에 대해 보조금의 누수 예방과 목적외 사용 및 유용·횡령 방지 등을 위한 상시 예방감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경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