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백산에 모습을 드러낸 '모데미풀'ⓒ소백산국립공원
    ▲ 소백산에 모습을 드러낸 '모데미풀'ⓒ소백산국립공원

    국립공원 소백산 일원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모데미풀’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소백산 일원에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모데미풀은 최근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10여일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모데미풀은 소백산국립공원의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지리산 남원 운봉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야생화는 최초 발견된 지명 모데기를 따서 모데미풀이라 이름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깃대종’은 공원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이다.

    이밖에도 소백산국립공원 중·저지대의 탐방로 변에는 현호색, 노랑제비꽃,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괭이눈, 처녀치마 등 봄 야생화가 소백산을 찾는 탐방객들을 수줍은 미소로 맞이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소백산국립공원의 야생화 향연은 5월말에서 6월초 주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제를 절정으로 가을까지 소백산 전역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정길순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봄 야생화는 크기가 작은 것들이 대다수로 탐방로 변으로 고개를 조금만 낮추면 쉽게 볼 수 있다”며 “탐방로를 벗어나 밟거나 채취를 하는 행위는 삼가하고 국립공원 보호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