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기준(25ug/㎥)보다 1.3배나 높아
  • ▲ 녹색당 충북도당이 6일 충북의 대기오염도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녹색당 충북도당이 6일 충북의 대기오염도가 심각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지역의 초미세먼지농도(PM2.5)가 법정기준보다 1.3배나 높으며 전국에서 두번째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당 충북도당이 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2015년 연평균 농도가 32.9ug/㎥를 기록해 정부의 법정관리기준인 25ug/㎥보다 1.3배나 높으며 WHO의 권고기준인 10ug/㎥보다는 3배나 높은 수치다.

    WHO는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해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충북도는 현재 청주시 6개소, 충주시 2개소, 제천과 단양에 각 1개소 등 10개소의 초미세먼지 축정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0곳 모두 정부관리기준을 초과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주요 원인으로 충북지역은 동쪽으로 형성된 산맥 지형으로 인해 초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지형적 요인과 청주 서부권의 소각로 운영, 자동차 매연 등을 들수 있다.

    녹색당 충북도당은 “건강에 직접 피해를 주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총선 공약이 하나도 없다”며 “대기오염 농도가 더 높아질 경우 소각시설 조업 중단, 자동차 2부제 등 긴급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책 대안으로 △대기환경보전법상 관리기준 강화 △저 탄소차 확산 △노후 자동차 조기 폐차 지원 확대 △건설장비기계(불도저, 굴삭기 등) 규제 강화 △교통량 수요관리 대책 강화 △지자체의 비상시 응급대책 강화 등을 들었다.

    녹색당은 20대 총선에서 충북지역에 지역구 후보자를 내지 않았으며 비례대표 선거 운동만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비례대표 2번 이계삼씨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