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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황복’이 탄생한 곳으로 유명한 충남도 수산연구소가 해양수산 관련 학교 학생과 기관·단체의 필수 견학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도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1일 아산시 선문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학생 70명이 연구소를 찾았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전북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수산생명의학과 학생 85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도 수산연구소에서 지역 특산 어종 종묘 생산과 자원 조성, 양식기술 개발 현황, 슈퍼황복(자주복)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어종 개발 등 주요 시험·연구 사업을 살펴봤다.
특히 이들은 황복과 자주복을 교배해 황복과 같은 외형에 성장속도는 2배 빠른 ‘슈퍼황복’의 탄생 과정에 큰 관심을 보이며 도 수산연구소 연구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도 수산연구소가 필수 견학코스로 부상하게 된 것은 슈퍼황복 등 각종 연구 성과들이 가시화 되면서 연구소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2일에는 일본 도쿄대학교 수산과학대학 키쿠치 키요시 교수 연구팀이 복어류 염색체 관련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한 도 수산연구소와의 시험·연구 교류를 제안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공주대학교, 통계청, 충남어업인 후계자 등 420여명이 총 12차례에 걸쳐 도 수산연구소를 방문해 견학을 실시하기도 했다.
도 수산연구소는 해양수산 분야 청소년과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한 견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고 연구 성과를 도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성낙천 도 수산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양식기술 개발과 종묘 생산·방류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가 본연의 업무”라면서도 “학생과 도민에게 해양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연구에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견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