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내 초·중·고 42개교 빵·우유 등 변경 급식 지급
  • ▲ 충북내 학교 비정규직 단체가 1일 도교육청 정문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내 학교 비정규직 단체가 1일 도교육청 정문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내 학교 비정규직 단체의 총파업으로 1일 도내 초·중·고 42개교가 빵과 우유를 대신 지급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도교육청 정문앞에서 열린 파업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주관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대회’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며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의 초·중·고·특수학교 조리사, 조리원, 전문상담사 등을 비롯해 민주노총 충북본부, 화물연대 등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석했다.

    급식 차질을 빚은 학교는 초 15, 중 16, 고 11 등 42개교며 대부분 급식 대용으로 빵과 우유 등을 제공했고 도시락을 준비시키거나 단축수업을 진행한 학교도 있었으며 청주의 한 중학교는 아예 재량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파업 참가자들은 “그동안 도교육청과 협상을 벌여 왔지만 대부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법 어디에도 정규직에게만 상여금 등을 지금하라는 법은 없다”며 요구사항 관철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봉제도입 및 기본급 추가 인상 △100만원대 상여금 신설 △맞춤형 복지비 차별 철폐 △명절 상여금 인상 △각종 수당 및 복리후생 차별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빠듯한 예산으로 모든 요구 조건을 한번에 수용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며 “앞으로 관계자들과 계속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