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당원 830명 동반탈당 “후진정치 바로 잡겠다”
  •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김준환 예비후보가 18일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김준환 예비후보가 18일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김종혁 기자

    새누리당의 ‘경선배제’에 반발하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김준환 예비후보가 결국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당원 830명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지난 4년간 당을 위해 헌신했고 여론조사 1위를 경선배제 시킨 것은 해당행위며 민심을 우롱하는 처사, 비겁한 반칙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경선배제는 “당헌 당규를 지며야할 정당에서 이를 무시한 밀실공천, 편파공천이 이뤄진 것”이라며 “지난 14년간 오직 당을 위해 분골쇄신 노력한 것을 당이 헌신짝처럼 내버렸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무소속으로 출마해 흥덕구 주민의 빼앗긴 선택권과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의 ‘갈아타기’ 상황이 재현되는 점에 대한 부담감을 질문하자 “짓밟힌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새누리당에 복당할지 여부도 “그때 가봐서 검토 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또한 비슷한 처지의 청원구 권태호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확정되면 무소속 연대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흥덕구의 공천 확정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민의당 정수창 예비후보 등 3명이며 새누리당은 ‘송태영·신용한·정윤숙’ 세 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