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공천발표 앞두고 두 예비후보 선거캠프 긴장 고조
  • ▲ 새누리당 결선여론조사(제천단양)에 오른 권석창(왼쪽), 엄태영 예비후보ⓒ권석창, 엄태영 사무실
    ▲ 새누리당 결선여론조사(제천단양)에 오른 권석창(왼쪽), 엄태영 예비후보ⓒ권석창, 엄태영 사무실

    4·13총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충북 제천·단양선거구 공천자 결선여론조사에 지역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제천·단양선거구 1차경선 결과 발표에서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 등 2명을 결선 여론 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난 14∼15일 권석창 전 청장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을 대상으로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16일 공천자를 최종 확정·발표할 것으로 있어 두 예비후보자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번 두 차례 실시된 조사는 경선법에 따른 여론조사로 낙천된 후보자는 제천단양선거구에서 어느 당으로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두 예비후보자 중 가장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후보자는 엄태영(58) 전 제천시장이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송광호 전 국회의원에게 공천에 밀려 본선에 오르지도 못한 채 4년간 지역에 공을 쏟아 왔다.

    지난해 초, 지역 4선의 송광호 의원이 철도비리 혐의로 법정에서 구속되면서 그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힘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예상치 않은 복병이 나타났다.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맡고 있던 권석창(51) 청장이 임기를 9년 앞두고 사표를 낸 후 이번 총선에 뛰어 들었다.

    엄 전시장의 제천고등학교 9년 후배인 권석창 전 청장은 서울대, 행정고시,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서 잔뼈가 굳으면서 화려한 스팩으로 이번 총선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정치신인이지만 지역에 안착한지 4개월도 되지 않아 ‘젊은 피’를 앞세우고 돌풍을 일으키며 1차 경선후보를 결정하는 컷오프에서 지역의 선배 정치인 4명을 누르고 결선 경선까지 올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공천에서 밀린 후보는 다음 총선에서도 기회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두 후보자들의 가슴은 타고 있다.

    16일 오후 현재 두 예비후보자는 모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결선 여론조사의 향배는 지난 1차 경선에 올랐던 김기용 전 경찰청장을 지지했던 당원들이 누구에 손을 들어 주는냐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