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담 커 부지매입 부정적 의견 많아"
  • ▲ 청주시청 전경.ⓒ김종혁 기자
    ▲ 청주시청 전경.ⓒ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는 10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통합시청사 예정지 인근의 49층 초고층아파트 부지를 매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그동안 시청사 건립예정지 북쪽 인근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이 추진되자 통합시청사 부지 협소와 도시 경관의 훼손, 통합시청사의 상징성 및 랜드마크로서의 가치 하락 등으로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시는 두 차례에 거쳐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 그간의 추진상황과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될 경우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의회의 의견을 모았으나 ‘재정부담’을 이유로 부지매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많아 매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통합시청사는 현 청사를 중심으로 청석학원에서 농협충북본부에 이르기까지 대지면적 2만8450㎡상에 연면적 4만9916㎡, 지하 2층, 지상 15층 전후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는 통합신청사를 2020년에 착공해 2023년 준공예정이며 3월에 중앙부처에 투자심사를 신청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헌정사상 최초로 자율통합을 이룬 통합청주시의 상징적인 시청사 건립을 추진하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해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