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주 오송서도 발견, 감염목 5본 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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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동군은 8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산에서 벌목 및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영동군
    ▲ 영동군은 8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산에서 벌목 및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영동군

    충북에서 잇따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산림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청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데 이어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상지부락) 산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의심되는 소나무를 발견, 국립산림환경원에 의뢰한 결과 재선충병으로 확진됐다.
     
    8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금산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진된데 이어 금산군 접경지역에 대한 정밀예찰과정에서 지난달 25일 학산면 박계리 산15-1번지 야산에서 영동군 소나무재선충병 예찰조사원이 고사한 소나무 5본을 발견했다.

    군은 채취한 시료를 충북도산림환경연소에 보내 검경한 결과 지난 2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의심되자 피해목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 4본이 발생한 것으로 확진됐다.

    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이 재발견 된 것은 지난해 3월 14일 매곡면 어촌리 산41-11번지 일대 피해목 1본이 최초 확진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에 발견된 소나무는 금산군 제원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부터 11㎞, 영동군 매곡면 발생지역으로부터 28㎞ 지점에서 발견됐다.
    재선충병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군은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피해지역 주변 3km 발생현황을 정밀예찰해 추가 피해목 발생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군은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목 중심으로부터 2㎞이내 학산면 박계리 등 6개 지역(박계·지내·지곡· 수두·호탄리) 2743ha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공고 및 입산통제구역으로 고시했다.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를 실시하기 위해 피해산림 소유자에게 긴급방제명령하고, 피해지 주변 2.8ha 내 소나무를 벌채 및 소각해 매개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긴급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3일부터 소나무재선충병방제 지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곡면 어촌리 등 피해목이 마을권 주택지에서 200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소나무의 갈변증상이 나타날 경우 군 산림과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달 5일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와 상봉리 일원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5본에 대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