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혁 박수현후보에 새누리 4명, 국민의당 1명 등 5명 출사표‘성완종게이트’로 이완구의원 출마 포기, 표심변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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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거구가 통합되는 지역이다. 보수성향이 강한 부여·청양에 현역 박수현 의원 텃밭인 공주와 통합된다는 것과, '성완종게이트'로 출마를 포기한 이완구의원의 지지자들의심이 어디로 향할지,또 후보자가 없는 청양군민은 어떤 선택을 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번 20대 총선은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단독으로 선거를 치렀던 공주시가 인구 하한선 14만에 미달해 부여·청양과 통합됐다.
지난해 6·4지방선거를 기준으로 공주시 인구는 11만 6000여 명, 부여군 7만 2000여 명, 청양군 3만 2000여 명으로, 공주가 부여, 청양을 합친인구보다 많다. 그러나 단순한 인구 숫자만으로 유·불리를 점치기 어렵다.그만큼 변수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여·청양 현역 의원인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게이트’ 파문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선거판세는 안개 속이다. 이로인해 여야 후보들의 모두 각자 셈법이 복잡하다.지난 총선에서 공주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이 당선됐고, 부여·청양에서는 2013년 재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이 당선됐지만, 이완구 의원의 불출마로 현역 의원 간의 대결은 피하게 됐다.현재 새누리당 후보로 활동중인 예비후보는 정진석(55)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정연상(45)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 박남신(68) 한국승마방송 대표이사, 홍표근(62)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4명이다.새누리당 후보중 승마방송 대표인 박남신 후보는 말 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고, 중앙당 국장인 정연상 후보는 중앙의 넓은 인맥을 기반으로 한 백제권 지역 발전을 호소하고 있다.또 3선 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후보는 힘 있는 4선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충남도의원과 공기업 상임 감사 등을 지낸 홍표근 후보는 경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 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현직의원인 더불어 민주당의 박수현 의원과의 일전은 쉽지않을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공주·부여·청양이 충남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재선에 강한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이밖에 국민의당에서는 영어학원장인 전홍기 후보가 공주와 세종의 통합을 주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6명의 후보자 모두 공주와 부여 출신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 마땅한 후보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청양지역 유권자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부여·청양 지역민들의 표심의 향배가 이번 총선에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