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의원 “출마지역, 당원과 지역주민들과 협의중”
  • ▲ 새누리당 경대수, 박덕흠 의원과 당직자들이 29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괴산군과 남부3군의 선거구 통합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새누리당 경대수, 박덕흠 의원과 당직자들이 29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괴산군과 남부3군의 선거구 통합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종혁 기자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지역구(괴산)를 잃게 된 경대수 의원(새누리 괴산·증평·진천·음성)과 지역구를 받게 된 박덕흠 의원(새누리 보은·옥천·영동)이 “이번 선거구 획정은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다.

    경 의원과 박 의원은 29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정서와 지역적 공감을 담아내지 못한 이번 획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획정안은 야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고집하는 바람에 농어촌 지역구만 피해를 봤다”며 잘못의 화살을 야당으로 돌렸다.

    반대의견에 대한 다음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국회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다.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과 힘을 모아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시 마련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경 의원은 “중부 4군의 실체는 존재한다. 출마 지역 결정은 당원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 하겠다”며 애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기자회견에 앞서 임회무 충북도의원(새누리 괴산)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괴산군민은 분노와 함께 총선 거부 움직임이 있다”고 반발했다.

    임 도의원은 “괴산은 선거구 획정 때마다 풍파를 받아왔다”며 “20대 총선의 당선자는 괴산군민에게 더 많은 애정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