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4석, 도심과 농촌 혼합형으로…변화 주목
  • ▲ 국회 내부 전경.ⓒ대한민국 국회
    ▲ 국회 내부 전경.ⓒ대한민국 국회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최종 의결되면서 충북 8석의 지역구 재편이 사실상 확정됐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남부3군(보은·옥천·영동)과 괴산군은 결국 하나의 선거구가 됐다. 이에 따라 음성, 진천, 증평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확정돼 지역 정가의 출사표 구도가 확 바뀌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박영수)는 28일 오전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최종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획정안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남부3군 인구는 13만7647명으로 2300여명이 모자랐지만 괴산군의 3만7883명과 합해 최종  인구는 17만5530명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중부 3군(음성·진천·증평)은 괴산을 떼어내고도 인구수가 20만228명이나 돼 새로운 선거구로 자리 잡았다.

    청주권도 청주·청원 통합이후 새로운 선거구 명과 더불어 도심권과 농촌 지역이 고르게 나뉘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청주시 상당구는 17만6955명, 서원구 22만760명, 흥덕구 25만3060명, 청원구 18만860명으로 각각 독립선거구 획정 기준을 충족했지만 기존의 청원군 지역이 4개구로 나눠져 기존 선거운동과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됐다.

    충북 내에서 지역변화가 없는 지역은 충주와 제천·단양 2곳 뿐이다. 충주는 20만8080명, 제천·단양은 16만7183명으로 선거구가 유지됐다.

    다른 지역 정서를 앞세워 남부 3군과의 통합을 반대했던 괴산주민들이 이번 획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괴산이 고향인 현역 경대수 의원(새누리 괴산·증평·진천·음성)과 같은 당인 남부 3군의 박덕흠 의원(새누리 보은·옥천·영동)과의 ‘빅매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경 의원의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지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야당3 여당1명의 의원을 배출했던 청주권 4개 선거구가 도심과 농촌 지역이 혼합하게 돼 이 또한 어떤 변화가 올지 주민들의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