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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최근 영동대학교의 교명변경이 교육부에서 인가된 것으로 확인돼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군은 26일 보도 자료를 내고 “영동대에 대해 교명변경 철회요청과 교육부에 불허 건의문 제출에도 불구하고 교명변경 인가를 강행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동대의 교명변경 시도는 “지난 2011년 아산캠퍼스 설립 추진 당시 맺은 영동군과 영동대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사항’ 위반일 뿐만 아니라 영동군민을 무시한 행위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영동대는 지난해 12월 28일 교육부에 ‘유원(U1)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19일 사립대학운영심의위원회를 열고 교명변경을 인가했으며 교육부 장관의 결재만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영동대는 충남 아산에 제2캠퍼스를 마련하고 오는 3월 첫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교명변경까지 추진해 영동군과 큰 갈등을 빚어왔다.
채훈관 영동대 총장은 “교명변경과 관련해 먼저 지역사회의 동의를 구한 후에 추진하겠다”고 학교의 공식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대해 군은 “총장의 약속을 공식문서로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에 하나 영동군민을 무시하고 교명변경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영동대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대학 측에 요구했다.
이어 군은 “영동대가 영동군민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대학구조 개혁 평가를 비롯한 상생발전을 위해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문제 해결의 장을 열어 놓았다.
영동대 관계자는 26일 뉴데일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음달 3일 영동군의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교명 변경 최종 승인이 나도 군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변경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