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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앙성·엄정면 등 북부지역에 대규모 '벼 건조저장시설'을 올해 안에 신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충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광규)이 총사업비 20억8500만원을 들여 5000㎡ 부지에 대규모 벼 건조저장시설을 신축한다.
그동안 북부권지역 농업인들은 '충주통합RPC'가 운영 중인 벼 도정·저장시설이 주덕읍과 달천동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벼 수매에 불편을 겪어왔다.벼 건조저장시설은 국·도·시비 12억5100만원(60%), 자담 8억3400만원(40%) 등 총사업비 20억8500만원을 투입한다.
새로 신축되는 건조저장시설은 순환식 건조기 3기(90t), 저장시설 4기(2000t), 첨단 냉각장치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저장시설이 준공되면 농가는 수확 즉시 산물 벼 형태로 즉시 수매가 가능하다.
현재 충주통합RPC의 저장능력은 8000t으로 본 시설이 준공되면 1만t으로 25%가 증가하며, 벼 매입은 26억원 정도 더 할 수 있어 판로에 고심하는 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익 식량작물팀장은 “벼 건조저장시설 신축이 충주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충주 쌀 명품화 계약재배, 들녘별 쌀 경영체 지원 등 맞춤형 지원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