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김회구 예비후보ⓒ김회구 사무실
    ▲ 새누리당 김회구 예비후보ⓒ김회구 사무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회구(제천·단양)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20대 총선 공약으로 천주교 성지인 ‘배론성지’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국내 종교 유산 중에서도 기독교(가톨릭, 개신교 포함)만 유네스코 유산이 없기 때문에 배론성지는 충분히 등재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처럼 배론성지를 중심으로 국내 주교 성지를 연결하는 세계적인 순례자의 길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후기 문명의 차이에도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린 천주교 성지, 그 중에서도 배론성지는 유네스코 등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배론성지를 한국의 산티아고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제천시가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지만 그 온기가 언제 쯤 올 지는 기대도 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제천·단양에 새로운 활력과 전환점이 절실하며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하나 없는 충북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지역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자리한 ‘배론성지’는 조선 초기 천주교 보급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최양업 신부의 묘역이 있는 곳으로 황사영 백서, 조선 최초의 신학교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배론성지 네 가지 루트’조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경북 문경시 마원성지와 여우목 성지∼문경세재∼괴산 연풍성지∼월악산∼청풍문화재단지∼배론성지로 연결이다.

    두 번째는 안성시 미리내성지∼진천 배티성지∼진천 농다리와 초평 저수지∼감곡∼목계나루∼박달재∼배론성지까지다.

    세 번째는 문경 여우목 성지∼단양팔경∼청풍∼의림지∼피재골∼명암∼봉양∼배론성지로 연결하는 코스다.

    네 번째는 횡성 풍수원 성당∼주천∼용소막 성당∼배론성지로 연결되는 루트를 주장했다.

    배론성지 유네스코 등재는 국제적 지명도 상승, 국내·외 관광객 증가, 관련 산업 고용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배론성지 순례자의 길은 제천과 단양의 관광을 혁명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경제적 부가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론성지 유네스코 등재도 세계 카톨릭 신자 규모(약 10억명)를 감안할 때 최소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