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전당대회까지 직무대행체제 운영
  • ▲ 노영민 국회의원(더민주‧청주흥덕을)이 지난1일 충북도청에서 20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노영민 국회의원(더민주‧청주흥덕을)이 지난1일 충북도청에서 20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노영민 국회의원(더민주‧청주 흥덕을)이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충북도당 위원장까지 내려놓으며 ‘포스트 노영민’의 자리는 누가 될 것인가에 정가의 관심이 쏠려있다.

    노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공식 사퇴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피감기관에 대한 ‘시집 강매’ 건으로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노 의원은 지난 1일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후 곧바로 도당위원장직까지 사퇴했다.

    현재 노 의원은 중앙당에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해 놓고 있어 앞으로 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인.이하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오는 14~15일쯤에야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시기적으로 너무 늦다.

    결국 노 의원은 ‘불출마와 사퇴’에 대한 뒤집기보다는 명예회복을 택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직무대행’ 체재로 20대 총선을 치르게 됐다.

    통상적으로 도당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하지만 현재 당이 비대위 체재로 운영되기 때문에 차기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비대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 ‘포스트 노영민’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당연히 현역의원들이다.

    이중 변재일 의원(더민주‧청원)은 현재 비대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도종환 의원(더민주‧비례)은 비례대표라서 흥덕갑의 오제세 의원이 유력한 편이다.

    그러나 4일 흥덕을에 출사표를 던진 도 의원이 노 의원의 짐을 떠안는 모양새를 갖춘다는 측면에서 우세하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모든 결정은 비대위에서 내린다. 다만 현역 의원들 중에서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