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5일에 목‧금 연차까지, 최장 9일 휴가
  • ▲ 대한민국 여권.ⓒ네이버 캡쳐
    ▲ 대한민국 여권.ⓒ네이버 캡쳐

    충북도민의 여권발급 수요가 새해 들어 약 19% 증가하며 설 연휴와 졸업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민원실에 따르면 올해 1월 여권 발급 신청이 4706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1월 3958건에 비해 약 19%가 증가했다.

    지난해 도민들은 연간 4만755건의 여권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12월 5163건을 기록하는 등 점점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여권은 도 민원실과 시‧군에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해마다 발급 신청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시행중인 여권 택배서비스를 통해 예전보다 편리하게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여권발급 증가는 곧 해외여행의 증가를 나타낸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은 5일이나 되며 직장인의 경우 목‧금요일에 연차를 낸다면 최장 9일의 휴가를 얻게 돼 정기휴가 부럽지 않다.

    졸업시즌도 한몫을 하고 있다. 각 여행사별로 저렴한 해외 상품을 내놓고 있어 고교 졸업 후 대학 입학을 앞둔 사회 초년생들의 해외여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설에는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추석 때보다 여행 수요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긴 연휴 덕에 올해도 20~30%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권발급자 모두 해외 여행객이라는데 있다.

    청주에도 국제공항이 있지만 제주와 중국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실제 청주공항의 황금연휴 대책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비해 인천국제공항은 대부분 ‘만석’이라고 알려졌다.

    지역의 한 주민은 “청주공항이 다양한 해외 노선을 많이 운항했으면 좋겠다”며 “해외로 떠나는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 그로인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