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증-학생증 같은 혜택주기 캠페인
  • 청주시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생활실태와 행복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건강과 교육, 복지, 문화 등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충북도교육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학생 403명, 고등학생 460명 등 총 863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초‧중학생 대부분은 미 인정 유학이나 해외출국이고 고등학생은 70%이상 학업관련이나 학교 적응을 못해 자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만 9세부터 18세미만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비만, 당뇨, 음주가 원인), B형간염 등을 무료로 검사해 질환이 의심되면 특별지원과 사후관리에 들어간다.

    또 방임예방과 교육지원을 위해 후견인을 모집하고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 개인 등 멘토와 자문을 통한 교육과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청소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시내버스나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때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시는 학생과 동등한 권리, 편의보장을 위해 시민과 청소년단체, 청소년이 함께하는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여 청소년증도 학생증과 동일한 혜택이 있다는 것을 시내버스 승강장과 동 주민자치단체, 시민신문 등을 통해 중점 홍보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나 상담복지센터를 안내해도 관심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노래나 댄스연습장 등 활동공간을 마련해 이들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시는 검정고시 학원비 지원과 자립지원기금을 활용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모와 함께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 없이 사회적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