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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이 한겨울의 끝자락인 2월을 앞두고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10곳에 선정됐다.29일 괴산군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탈에 등록된 전국 600여개의 길, 1600여개 코스를 기반으로 '2월 추천 걷기여행길' 10곳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행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에서 이용자들이 지역별로 가장 많이 검색한 길 10곳 이며, 이 중 산막이 옛길은 충북 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접속한 길이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흔적처럼 남은 옛길 4㎞를 나무 데크로 정비하고,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정사목, 망세루,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30여 개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했다.
또한 산막이옛길은 1957년 순수 국내기술로 축조한 괴산댐과 괴산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와 함께 등잔봉∼천장봉∼산막이마을을 연결하는 2∼3시간의 등산로가 있어 괴산호의 풍경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산행할 수 있다.
아울러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한반도 지형과 천혜의 자연경관은 사계절 절기마다 나름의 아름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군은 다시 오고 싶은 산막이 옛길을 만들기 위해 이와 연계한 충청도양반길을 조성하고 올해는 괴산호를 가로지르는 167m의 연하협 구름다리를 조성해 산막이옛길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막이옛길은 지난 2011년 개장 이래 누적 방문객수 600만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군관계자는 “산막이 옛길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각 계절별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막이 옛길의 매력과 충청도양반길, 연하협 구름다리 등의 정취가 더해져 괴산이 관광명소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막이옛길 정월 대보름 맞이 축제가 오는 2월 19~21일까지 3일간 산막이 옛길, 산막이 마을에서 새해다짐 걷기대회, 새해소원달기, 민속놀이등 다양한 내용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