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학교(총장 김병기)가 올해 등록금 동결과 함께 적립금을 대대적으로 투입하는 등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들기에 나섰다.

    청주대는 25일 교직원과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6학년도 예산에 적립금 430억원 투입과 등록금 동결, 학생 기숙사비 2% 인하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측은 교원확보율 확대 등 등록금 인상요인이 많았으나 등심위 학생대표의 의견을 적극 반영, 등록금 동결과 함께 올 한햇동안 전체 등록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430억원의 적립금을 투입, 학교 발전에 사용할 방침이다.

    실제 학교 측은 학생회의 요구에 따라 적립금 430억원을 교육환경 개선과 수업 질 향상, 취·창업 및 학과특성화 지원,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당초 등록금을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학생회의 요구에 따라 줄다리기 끝에 등록금을 동결한 뒤 적립금 수백억원 투입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총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동결을 결정했다”며 “등록금 동결과 함께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학생이 행복한 대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자구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대는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지만 지난해 전국 대학 최대 폭인 4%를 인하하는 등 지난 4년간 등록금을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