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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26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몽니가 점입가경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거부하고 있는 김교육감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김 교육감은 학부모들과 어린이집 원생들이 오늘도 발을 동동 구르며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음에도 꿈쩍도 하지 않고 정부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박 정부가 이미 밝혔듯이 누리과정은 정부가 지원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분히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며 충북을 제외한 충청권 모든 시·도가 이미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그것은 각자 집안사정’이란 식으로 거부하는 것은 아집과 독선이 점철된 오만의 결정판”이라고 김 교육감을 겨냥해 거듭 비판했다.

    이와함께 “지방교육청의 법적 의무사항까지 위반해 가면서 이런 몽니를 부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특히 지난해 12월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 ‘4월 총선에서 심판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봐서도 김 교육감은 아이들·학부모·교육가족보다는 오히려 정치에 더 관심 있는 인사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구하는 노선이 다르다고 아이들을 볼모로 이 같은 무책임한 행태를 자행할 것이 아니라 충북교육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타협과 양보, 협조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도 훌륭한 교육감의 덕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지금 즉시 도민들께 사죄하고 더 이상 아이들과 학부모의 가슴에 피멍이 드는 짓을 삼가고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