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리창엔 성애가 깔리고
    이 저녁 세상은 몹시 차갑다.
    달은 무정한데
    바람은 식칼로 치는 것 같다.
    ⟪D. 토머스⟫

    엄청난 한파가 몰아 닥쳤습니다.
    마치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기세입니다.
    그러나 한파 뒤에는 ‘푸름의 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은 끝내 ‘한파의 기세’를 꺾고 새싹을 틔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