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대와 부분통합을 요구하며 총장 비서실 점거농성을 벌였던 한국교통대(총장 김영호) 증평캠퍼스 학생들이 20일 농성을 풀었다.

    이들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대학본부와 오는 29일 증평캠퍼스 학생 발전 방안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전격 농성을 해제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본부의 한 관계자는 “충주캠퍼스에서 토론회 날짜를 앞당겨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들은 19일 저녁 김영호 교통대 총장과 통합관련 면담을 가진 뒤 1시간 가량 후부터 20여명의 학생들이 총장 비서실과 회의실 등을 점거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증평캠퍼스 교수들과 학생들은 “대학본부에서 증평캠퍼스의 학습권 보장 등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의 교육요건도 갖춰지지않고 있다”며 충북대와의 부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농성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토론회 개최 요구가 받아들여지자 이날 낮 12시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