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영동군 제공
    ▲ 사진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군이 지난해 운영한 토론형 간부회의를 운영해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매주 월요일 토론형 간부회의를 운영한 결과 군정 주요현안 25건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고 올해와 내년에 추진할 신규사업 99건을 발굴했다.

    군은 지난 2014년 9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부서장이 군수에게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하고 군수가 지시하는 형태의 간부회의가 열렸었다.

    2014년 7월 취임한 박 군수는 기존 간부회의 진행 방식이 단조롭고 일방적인 회의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주제가 있는 토론회 형태로 회의 방식을 바꾸라는 지시로 그해 10월 도입됐다.  

    기획감사실에서 4~5일 전 미리 주제를 부서장에게 알려주고 회의 당일 담당 부서장의 현황 소개를 들은 뒤 간부 공무원들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지난해 이 회의는 향토축제 운영 개선·군정관련 언론보도 활성화,읍내 주요 도로변과 노인복지관 불법 주정차 해소, 군민소득개발기금 효율적 운용방안 등 대다수 주민 불편 사항에서부터 군의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회의 결과 지난해 국악축제 때 조성한 차 없는 거리를 활용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제안을 시행,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직원 홍보능력 강화 교육, 군정소식지 개편, 언론홍보 메뉴얼 발간 등 언론보도 활성화 관련 토론 때 나온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시행했다.

    읍내 주요 교차로와 노인복지관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방안도 논의해 지난해 인도와 주차시설을 보완 설치했다. 

    실효성이 적고 주민 호응도가 낮은 군민소득개발기금 등 5개 기금을 지난해 전격 폐지했다.

    또 지난해 2016~2017년 추진할 신규사업 99건을 발굴, 이 가운데 36건을 올해 예산에 반영시켰고 41건은 내년 국·도비 확보와 공모를 통해 추진하며 22건은 사업계획을 보완 또는 보류키로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군은 올해도 군수와 주요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토론형 간부회의를 열어 주민 불편사항과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부서 간 업무 공유와 협업체계를 더욱 단단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각 부서의 주무팀장을 참석시키는 등 토론회를 정착시켜 부서 간 업무협조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