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한국경제의 최대 화두는 경기 활성화"
 
2016년 1분기 충북지역 기업체감경기(92)가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는 최근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전망치는 ‘92’으로 전 분기(86)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인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새해를 맞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성장둔화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중심의 경기불안, 국내 경영 불확실성 요인 등으로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이 73->113(40p), 중소기업이 89->88(1p)으로 조사되어 대기업은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중소기업은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6->92)과 내수기업(85->92) 모두 큰 차이는 없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여건으로 국내 내수시장 둔화(56.0%),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15.7%)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미국 금리인상(10.7%), 엔저․유로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10.1%), 기업관련 정부규제(3.1%)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경제흐름 전망에 대해서는 과반 수 이상이 전년과 비슷(56.9%)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악화(30.0%), 호전(11.2%), 매우 악화(1.9%)로 나타났다.
 
경영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로는 2~3년 이내(38.6%), 3~5년 이내(9.5%), 당분간 나아지지 않을 것(36.1%)으로 응답해 전체 84.2%가 장시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이내라고 응답한 업체는 15.8%에 그쳤다.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화두로는 경기 활성화(66.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수출경쟁력 확보(12.8%), 경제 구조개혁(7.7%), 가계부채 연착륙(6.4%) 등의 순으로 경제이슈를 내다봤다.
 
한편,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한 기업(66.0%)의 사업방향으로는 기존사업 역량강화(65.7%)가 가장 많았으며,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34.0%)은 그 이유로 경제여건 불확실성(64.2%)을 꼽았다. 
 
특히, 전년대비 금년 일자리를 늘릴지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아니다(42.6%), 고용계획을 세우지 않았다(28.7%)고 응답한 기업이 71.3%로 나타나,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10곳중 7곳이 고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2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새해 정부가 가장 중적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는 소비심리 회복(42.9%), 창조경제 활성화(21.2%), 규제개선(20.5%), 노동개혁(9.6%), 금융개혁(4.5%) 등의 차례로 응답했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내수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요인들로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저성장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개혁 및 규제개선 등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신시장 개척, 기술경쟁력 강화 등 새로운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